<앵커>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들의 석방을 위한 4차 협상이 끝났다는 소식이 조금전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소식입니다. 무장단체가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자칫 장기화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들을 석방하기 위한 네번째 협상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쯤 끝났습니다.
나이지리아 주정부와 무장단체는 어제(6일)부터 무려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대우건설측은 양측이 오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피랍 직원들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4차협상까지 난항을 거듭하면서 납치단체가 무리한 조건을 내세워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 직원과 함께 납치된 필리핀 근로자에 대해 몸값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필리핀 지상파 방송인 ABS-CBN은 대우건설 직원과 함께 필리핀 근로자 8명을 납치한 무장단체가 필리핀인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천 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피랍된 필리핀인 부인이 납치범들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무장세력들이 협상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이런 내용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며 근거 없는 보도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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