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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로질러 '아슬아슬' 외줄타기 묘기

<8뉴스>

<앵커>

네, 오늘(3일) 한강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외줄타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무려 1km의 외줄 위에서 벌어진 아슬아슬한 묘기에 시민들도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정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강을 가로지르는 한 줄의 철제 와이어.

보기만 해도 아찔한 22m 높이에 길이가 1km에 달합니다.

'왕의 남자'에서 주인공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씨.

사뿐사뿐 줄을 타더니 17분 6초 만에 도착했습니다.

[권원태/'왕의 남자' 줄타기 대역 :  한강 물 색깔과 와이어 줄 색깔이 어리어리하니까.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다음은 러시아 선수.

줄타는 내내 위태위태하더니 눈 앞에 결승점을 두고 한강으로 떨어집니다.

한 선수는 쇠막대를 놓치는 바람에 균형을 잃었습니다.

지켜보는 시민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순자/부천시 역곡동 : 아까 빠진 아저씨도 너무 안타깝고, 쥐가 난 것 같애... 너무 멀어서.]

오늘 대회는 세계 최장의 줄타기 행사입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에서 있었던 662m 줄타기가 가장 길었습니다.

누가 빨리 줄을 타고 건너는 지 겨루기는 이번 대회가 처음입니다.

[페드로 까릴로/미국 :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고 평소 꿈꿔왔던 것입니다.]

한 중국 선수는  거의 뛰다시피 줄을 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대회 첫날인 오늘은 참가선수 18명 가운데 5명이 경기를 펼쳤습니다.

대회는 모레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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