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중심부의 미군 특별 경계구역인 '그린존'에 2일 로켓포가 떨어져 미 대사관과 하청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일하던 필리핀인 4명이 숨졌다고 미 대사관이 3일 밝혔다.
그린존은 저항세력의 로켓포 공격의 주 표적이 되는 곳으로 4월30일부터 이들이 사망한 2일까지 사흘 연속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그린존이 로켓포 공격이 빈발한 곳이지만 조준이 쉽지 않은 데다 그린존 내에 공터가 많아 이날 같은 인명피해를 낸 적은 매우 드물다.
미군은 대사관과 이라크 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이 있는 그린존이 최근 저항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자 경계 수위를 높였지만 로켓포 공격이 잠잠해지지 않는 상황이다.
필리핀은 2004년 7월 필리핀 트럭운전사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되자 석방을 조건으로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하면서 이라크에 근로자 파견도 금지했다.
하지만 이 금지령 이전에 이라크에 온 5천∼6천 명 정도의 필리핀인이 아직 이라크에 남아 미군과 계약을 맺고 요리사나 수리공, 경호원 등으로 일하고 있으며 정부의 눈을 피해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라크로 몰래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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