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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따뜻한 아버지로 돌아온 배우 정진영

올해 마흔 넷, 서울대 국문과를 나와 연극 무대와 영화 연출부를 거쳐 삼십대 중반에서야 배우로 데뷔한 늦깎이 정진영 씨.

어릴 적 꿈은 영화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정진영(44)/영화배우 : 영화 배우가 된다는 꿈을 꾸면서 살아본 적은 없어요. 십년동안 영화배우를 한 게 참 기뻐요. 어떤 일이든 십년을 해야지 그것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근거없이 해요.]

실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둔 정진영 씨는 이번에 출연한 영화 '날아라 허동구'에서 장애아를 둔 아버지 역을 맡았습니다.

[정진영(44)/영화배우 : 아버지 역을 하다보니까 이 영화에서 제가 특별히 연기를 한 게 없는거 같아요. 닭 좀 튀기고 애 좀 재우고 학교 좀 보내고 가끔 누가 뭐라고 그러면 싸우고 그거예요. 뭐 그런 마음으로 찍어서 그러니까 오히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이 영화를 아들과 함께 봤다는 정진영 씨는 영화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화제가 됐는데요.

[정진영(44)/영화배우 : 아침 방송에도 나가고 그런 이유가 이 영화는 제가 좋고 우리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자랑스러운 영화인데 알려지지 않아서 영화가 묻힌다면 너무 억울할 거 같더라구요.]

정진영 씨는 그동안 '황산벌', '왕의 남자' 등 이준익 감독의 작품에 많이 출연해 '이준익의 분신'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정진영(44)/영화배우 : 인간적으로 보면 친하다고 볼수있죠. 이준익 감독님과 주변분들의 영화적인 방향을 저도 믿고, 그런데 저는 친해서 하는게 아니에요. 친하다고 영화하면 안돼죠. 영화는 친목회가 아니잖아요.]

하지만 정진영 씨는 현재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즐거운 인생'에서 또 다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요.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배우의 모습, 계속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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