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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파는 감기약으로 필로폰 제조·판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시중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감기약을 이용해서 필로폰은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화물차 안에 작업장을 만들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개조한 승합차 안에서 마약을 만드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검찰에 구속된 추모 씨 등 두 사람은 실제로 1t 화물 탑차 안에서 마약을 제조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탑차에 장비를 싣고 인적이 드문 곳에 가서 차 안에서 필로폰을 만들었습니다.

필로폰 제조 과정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를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용한 원료는 국산 감기약이었습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알약에는 극소량이지만, 뽑아 내 필로폰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약국 약사 :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서 의사 처방전 없이 일반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서울 종로의 약국을 돌며 감기약을 대량 구입한 다음 특정성분을 추출해 필로폰 50g을 만들었습니다.

시가로 1억6천만 원 어치입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추 씨 등은 미국 인터넷사이트에서 감기약을 이용한 필로폰 제조법을 배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학석/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 필로폰 제조공정이 설명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스스로 필로폰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검찰은 이 감기약을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식품의약청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산 감기약 가운데 추 씨가 추출해낸 마약원료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400여 개나 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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