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 아이만큼은 특별하게 키우고 싶다, 그래서 유아용품 만큼은 외제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우리기업들이 만든 우리 상품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살배기 딸을 둔 신은희 씨 집.
모형 자동차와 기차, 크고 작은 인형들이 모두 독일과 미국에서 수입한 외제 장난감입니다.
[신은희/서울 개봉동 : 아무래도 돈을 더 주고 좋은 제품 사게 되고요. 기술이 수입 제품이 더 좋더라고요.]
백화점에서도 국산보다는 외제 유아용품이 인기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만 모아 놓은 유아용품 매장입니다.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입니다.
국산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오히려 수요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이선명/백화점 유아용품 매니저 :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예전에는 5:5 정도였다가 지금은 7:3에서 많게는 8:2 정도로 비율 자체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한 쇼핑몰이 만 24개월까지의 유아용품 가운데 잘 팔리는 제품 25개를 뽑아 봤더니, 85%가 외제였습니다.
유모차에서 시작된 수입 브랜드의 인기가 젖병과 유아용 식기, 가구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주현/경기 용인시 : 유모차와 카시트 같은 건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만들고 더 오래됐으니까 비싸긴 한데 아무래도 사게 되는 것 같아요.]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아이들 물건은 무조건 최고급으로 사주겠다는 부모들의 비뚤어진 심리도 외제 범람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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