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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폭행' 김승연 회장 자택 압수수색

경찰, 사전구속영장 신청 위한 정황 증거 확보에 주력

<앵커>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위한 객관적 물증과 정황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경찰서 강대원 수사과장을 비롯해 수사관 15명은 오후 2시쯤 김 회장 자택에도착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준 뒤 자택 관리인의 안내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탄 승용차가 집을 나서는 시간이 찍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회장의 집 차고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김 회장의 차량에 설치된 위치추적장치 정보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술집 종업원들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사건 당시 김 회장의 착용했던 옷과 모자, 폭행 도구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횡령 등 경제사건이 아닌 폭력사건으로 재벌총수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경찰은 한화 본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노동절 휴일이라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의미가 없다고 보고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돌아온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은 어젯(30일)밤 11시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하고 보강수사가 끝나는대로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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