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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 "된장녀 된장남을 경계하라"

에세이집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출간

"오늘날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외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여자가 드물다. 그래서 시가 되는 여자도 드물다." 작가 이외수(61) 씨가 여성, 사랑, 교육, 종교 등에 대해 쓴 에세이집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를 1일 펴냈다.

책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내용이다.

이 씨는 "수많은 여자들이 진실한 사랑을 촉발시키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라며 "대다수가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에 영혼을 저당 잡힌 채 외모를 치장하는 일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리고선 "쌍꺼풀수술은 기본이고 지방흡입수술 정도는 필수"로 생각하거나 "집안 사정은 고려치 않고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카드를 남발하는" 이른바 '된장녀'에 대해 "위장된 자태를 가진 여자들까지 꽃으로 비유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여자들까지 꽃으로 비유한다는 사실은 꽃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플라스틱 가화(假花)에 해당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사해 보이지만 내면에 간직된 향기가 없다."(40쪽)

이 씨는 "세상에는 된장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된장남도 있다"며 "아직 자립하지 못한 상태로 부모에게 용돈을 타 쓰면서 살아가"는 '된장남'을 훈계했다.

이 씨가 생각되는 된장남은 "된장녀와 마찬가지로 정신보다는 물질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으며 "간혹 외출하면 스타벅스의 커피 한잔으로 뉴요커가 된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는" 남자다.

작가는 "외형적 아름다움은 일시적이고 내면적 아름다움은 영속적"이라고 강조했다.

책에는 세밀화가 정태련 씨가 그린 55종의 야생화 그림이 함께 실렸다.

아카시아 와 라벤더 향이 나는 책갈피가 더해졌다.

해냄. 248쪽. 1만2천 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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