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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총장, "능력 부족해 불출마 결심"

신당창당 통한 독자세력화에 어려움 겪은 듯

<앵커>

첫 소식입니다. 범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선주자 중심의 통합을 추진하던 범여권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오늘(30일) 오후 2시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17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 전 총장은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는 시기에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라는 말을 듣고 정치참여를 고심해왔지만 자격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전과 정책을 세력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격을 인정받아야 하지만 자신은 그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해 그간 추진해온 신당 창당을 통한 독자세력화가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 : 세력화 활동을 이끌어 본 적이 없는 저는 국민들 앞에 정치 지도자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 전 총장은 또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고민이 정치적 계산과 소심함으로 비춰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불편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범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돼왔던 정 전 총장이 오늘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려는 범여권의 계획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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