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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수술받은 환자 사망…'의료사고' 논란

지난 28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소재 종합병원에서 '코골이 방지 수술'을 받은 권모(42)씨가 치료를 받던 중 숨져 유족들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권씨의 유족과 지인 등 50여명은 원인 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며 이날 낮 3시께부터 병원 로비에 권씨의 시신을 담은 관을 옮겨다 놓고 병원측과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

29일 이 병원과 유족 등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7일 병원에서 코골이 방지 수술을 받은 뒤 19일 퇴원했으나 수술부위에 출혈이 계속돼 23일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그러나 28일 새벽 간헐적으로 수술부위에 출혈이 계속된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이내 숨졌다.

유족 측은 "전날 밤부터 담당의사에게 '피를 토하고 손발이 저리다'며 환자의 증세를 알렸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며 환자를 방치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멀쩡하던 사람이 어떻게 하루 아침에 죽을 수 있느냐"며 분통과 함께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 측은 또 "사고 당일 새벽에도 수차례 피를 토해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당직의사가 1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며 "병원 측이 의료과실임을 인정하면서도 유족이 납득할 만한 사과도 하지 않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병원의 횡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수술부위에서 출혈이 간헐적으로 발생, 혈압을 체크한 결과 정상인 수준이어서 담당의사가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하려 한 것 같다"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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