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오늘(27일)부터는 보도에서 김 회장의 실명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사건 발생 한달이 넘어서 뒤늦게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북창동 술집 사장과 종업원 등 6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술서에서 김승연 회장이 직접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시비가 붙은 다음날 출근하니 김승연 회장이 사과를 요구했다. 그래서 사과를 했는데도 모두 차에 태우더니 한 공사장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김 회장이 '우리 아들 때린 놈이 누구냐'고 물었고, 한 종업원이 '내가 했다'고 하자 김 회장이 직접 때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소환된 한화그룹 경호 담당자들은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도 김 회장이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화그룹 회장 경호담당자 : (회장이 직접 때리셨어요?) .........]
경찰은 오후 6시부터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 회장 비서실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 15명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 아들은 내일 오전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의 소환 여부는 그 뒤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 한 달 반 동안 수사에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김 회장 자녀가 술집 직원을 폭행했다"는 112 신고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0일, '보복 폭행'이 있었다는 첩보를 처음 입수했다고 밝혔지만, 수사는 한 달 넘도록 전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또 사건 직후 이 회사 고문으로 있는 전직 고위 경찰 간부가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돼 경찰이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있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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