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학적 돌연변이가 일부 사람이 '올빼미형(저녁형 인간)'이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적인 과학 저널 사이언스를 인용해 '근무 시간 후 유전자(after- hours gene·AFG)'라고 명명된 이 유전자는 Fbxl3 유전자의 변종으로, 신체의 대사 작용과 소화, 수면 패턴 등을 원활하게 유지시키는 생체시계와는 무관하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실험용 쥐를 관찰한 결과, 대다수의 쥐들이 24시간을 기준으로 활동하는데 반해 일부 쥐들은 이보다 3시간 긴 27시간을 하루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올빼미형' 쥐들은 체세포 내 특정 단백질의 손상을 조절하는 Fbxl3 유전자의 변종인 AFG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교대근무나 비행시차로 인한 수면장애를 완화하기 위한 약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또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을 비롯해 겨울에 더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는 이유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영국 에든버러대 생식생물학센터의 제럴드 링컨 박사는 "놀랍게도 인간의 신체는 연주기가 10개월에 불과하다"며 "우리의 몸은 멜라토닌이 풍부하게 분비되는 여름철마다 신체달력을 재설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햇빛을 보면 기분이 나아지는 이유가 아마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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