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범여권은 이번 선거를 통해 통합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축은 오히려 여러 곳으로 분산되는 양상입니다.
이어서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의 아들에서 대를 이은 국회의원으로, 김홍업 당선자를 맞는 민주당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김 씨는 당선 인사차 오늘 오전 아버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김홍업/민주당 당선자 : 시간이 없어서 잠깐 인사만 드리고 나왔어요. 기뻐하셨습니다.]
55곳의 선거구 가운데 시의원 한 명만 당선시킨 열린우리당에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했습니다.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 : 열린우리당은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 선고가 내려진 만큼 당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 : 우리가 통합이라고 하는 공간을 만든다고 하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대통합을 위한 제 정당 연석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접촉해야 할 모든 대상을 적극 접촉하고 대화를 해서 성과를 내고 연석회의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정동영-정운찬-손학규를 묶는 정정손 연대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당선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범여권 통합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심대평/국민중심당 대표 : 기득권 고수하면서 정당 대 정당을 통합하는 신당 창당을 국민들은 결코 원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통합 방법론을 둘러싼 의견 차이와 주도권 경쟁으로, 범여권은 당장 통합을 서두르기 보다는 당분간 주자별, 세력별로 이합집산하며 통합의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통합의 주도권 운운하는 것은 지역주의 연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통합론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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