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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개항 10주년 어제와 오늘

이용객 130만 명 목표…활성화 대책 잇따라

중부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청주 국제공항이 오는 28일 개항 10주년을 맞는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이에 따라 27일 오전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에서 정우택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 1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주지사와 충북도 등은 개항 10주년을 맞아 올해 연간 이용객 130만 명을 달성 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 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류장을 확충하고 신규 국제 노선을 적극 개설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공항 연혁과 질곡 = 1992년 3월 착공해 751억 원을 들여 청주공항(부지 면적 190만㎡)은 연간 250만 명 규모의 국내.국제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청사(연 면적 2만2천400㎡)를 갖추고 1997년 4월 28일 개항했다.

당시 청주공항은 길이 2천740m, 폭 45m의 군 활주로 외에 길이 2천740m, 폭 60m의 민항용 활주로, 중형기 3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을 갖췄고 청주-제주, 부산 국내 노선과 청주-오사카, 나고야, 사이판, 괌 국제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중부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할 것이라는 도민들의 기대 속에 문을 연 청주공항은 적자에 따른 항공사들의 잇단 노선 폐쇄로 '초미니 동네공항'으로 전락하는 운명을 맞기도 했다.

1997년 말 닥친 IMF 경제위기로 항공사들이 오사카, 사이판, 나고야 등 국제 노선과 청주-부산 노선을 잇따라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97년 37만743명이던 이용객은 이듬해 29만9천904명으로 크게 줄었 고 1999년 이용객도 개항 원년 보다 적은 35만3천728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의 노선 확충 노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홍보, 지원 등이 어우러져 2000년부터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국내 최초의 저가 항공 사인 한성항공이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 지난해에는 연간 이용객 100만 명 시대에 돌입하는 등 점차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공항 활성화 대책 잇따라 =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올해 홍콩과 태국 푸켓 노선을 유치한 데 이어 중국 베이징 등 5개 국제 노선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계류장 등을 확충하청주- 제주, 부산 국내 노선과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지사는 우선 내년까지 73억 원을 들여 현재 5만3천500㎡인 계류장을 9만2천 500㎡로 늘리고 연말까지 7억 원을 투입, 현재 740대 주차 규모인 유료 주차장을 960대 수용할 수 있도록 늘릴 계획이다.

또 항공사의 사무실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연말까지 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인 청주지사 건물을 지상 3층으로 증축, 항공사에 임대할 방침이다.

충북도도 지난 3월 '청주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청주공항에서 국제노선을 1년 간 신규 취항한 항공사의 탑승률이 60-70%로 떨어질 경우 손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계 인사 50명으로 구성돼 지난 9일 출범한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 추진위원회도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도정에 반영토록 자문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이전에 청주-베이징 직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항공사에 공항시설 사용료 50% 감면 혜택을 주고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등 노선 유치를 위한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 됐기 때문에 올해 연간 이용객 13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 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완공되면 청주 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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