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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서장이 부하직원 폭행 물의

전남 모 경찰서장이 부하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50분께 모 경찰서장 A(55)총경이 이 경찰서 경무계장 B(48)경위를 경찰서 내 관사로 불러 대화를 나누던 중 마구 폭행했다.

A총경은 이날 외출 뒤 경찰서로 들어가다 정문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상황실장이던 B경위를 불러 꾸짖는 과정에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총경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B경위는 얼굴과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폭행을 당한 이후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다.

A총경은 "상황실장이면 야간에 서장을 대신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술 취한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B경위를 꾸짖었으며 B경위가 다른 직원 탓으로 돌리자 화가 나서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기강확립 차원이었지만 폭력을 행사한데 대해서는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직원 2명을 해당 경찰서로 보내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A총경은 물론 연락이 닿지 않는 B경위와 접촉을 시도, 폭행이 일어나게 된 과정과 상급기관에 보고 등 후속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총경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정치인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다가 기초단체장 후보에게 폭행당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경찰간부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됐었다. 
 
(전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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