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 편의점 강도에 인질극까지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편의점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들어옵니다.
술을 몇 병 골라 계산대에 올려놓고는 다시 담배를 주문합니다.
여종업원이 돌아서는 순간, 술병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무자비한 폭행을 계속하다, 돈을 꺼내 유유히 사라집니다.
9시간 뒤, 붙잡힌 용의자는 17살의 가출 청소년 임 모 군입니다.
[임 모 군/피의자 : (여자를 왜 그렇게 폭행했어요?)일단 기절시키려고 그랬어요.]
임 군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광주광역시 쌍촌동에서는 중학생을 인질로 붙잡고 부모에게 3백만 원을 요구하던 18살 박 모 군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박 군 역시 가출 청소년으로, 배가 고파 인질극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박 모 군/피의자 : 집에서 나와 3일 동안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3일 동안 굶었어요.]
그제 숨진, 경기도 평택에 사는 6살 민 모양의 목과 허벅지, 손톱에까지, 온 몸에 멍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민 양은 지난 10일, 가정폭력에 시달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확인에 나섰던 어린이입니다.
그러나 민 양 어머니는, 민 양이 소화제를 먹은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며, 사건 당일 민 양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민 양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