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 생활하다보면 부부싸움도 하게 되는데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40대 남자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흉기로 살해했다면서요?
<기자>
예, 부산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이 남자를 체포하기 위해서 헬기와 해경 경비정, 119 구조대, 그리고 경찰까지 육해공 모두 총동원됐다고 합니다.
어제(19일) 낮 12시 쯤이었습니다.
부산시 용호동에 사는 48살 김모 씨는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김 씨는 그제 다니던 버스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 씨는 첫 아내와 오래 전에 이혼을 한 상태로, 두 딸과 함께 살다가 8년전에 재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회사에서 야유회를 갈 때 종종 다른 여성들과 어울려서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합니다.
어제도 다른 여성들과 어울려 다닌 일 때문에 아내와 크게 말다툼을 벌였다고 하는데, 끝내 흉기로 아내의 가슴을 찔러서 숨지게 했습니다.
김 씨는 딸의 설득으로 딸과 함께 자수하기 위해서 경찰서에 가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마음이 바뀌었는지 딸은 집에 보내고 자신은 이기대 공원으로 갔습니다.
부산에 있는 바닷가인데요, 딸이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려서 경찰이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는 이기대 공원 앞바다 갯바위 위에서 술을 마시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합는데, 김 씨가 있었던 곳은 육지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고 파도가 높아서 접근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경찰은 혹시 김 씨가 앞의 바다로 뛰어들지는 않을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헬기까지 동원이 됐는데요, 딸과 함께 가니까 딸의 모습을 보고 자살할 생각은 접었다고 합니다.
결국 김 씨는 체포가 됐고, 경찰은 김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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