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오늘(20일)도 사건팀 유재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구의회라면 민주주의의 기초라고 볼 수 있는데, 아직 우리 구의회는 그렇게 성숙되지 못한 것 같아요?
<기자>
예, 가끔씩 TV보시면서 국회의원들 몸싸움 하는 모습에 손가락질들 많이 하셨을텐데요.
구의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지난달말 열린 서울 중구 의회의 한 상임위원회 회의장입니다.
황학동 재개발 지역 주민들이 낸 청원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인데요.
한 여성의원이 왜 주민들이 청원을 냈는지 장황하게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길다고 판단한 위원장은 발언을 마쳐달라고 요구합니다.
갑자기 회의장에선 고성이 오고 갑니다.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려 하자 이 여성의원은 의사봉 받침을 빼앗아 내던집니다.
사무집기를 잇따라 집어던지고는 위원장의 멱살까지 잡으며 항의합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의사봉을 집어들어 탁자 위를 내리치기까지 합니다.
문제를 일으킨 구의원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한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연선/서울 중구 구의원 : 신속한 의사진행을 하고 싶은데,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처리해서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중구의회는 이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와 자격심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기초 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까지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소동은 방청나온 주민들도 지켜보는 자리에서 벌어졌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의원은 소동을 일으킨 것을 반성한다며 지방의회 전체의 모습으로 보진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