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부모들의 3분의 2 이상이 자녀의 구직활 동에 크게 개입하는 '헬리콥터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콥터 부모란 자녀 주변을 맴돌면서 모든 것을 대신해줘 자녀를 '마마보이' 로 만드는 부모를 뜻한다.
19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대 구직자 1천694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시 부모의 관여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7%가 부모의 영향력이 매우 크거나 큰 편이라고 답했다.
부모가 구직활동에 관여한 내용(복수응답)을 보면 '부모님이 공무원 시험과 같은 고시 준비를 권유해 공부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입사지 원서를 낼 때마다 부모님과 상의해야 한다'(31.9%), '부모님이 입사기업을 정해주고 면접을 보게 한 적이 있다'(19.9%), '최종 입사통지서를 받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10.9%) 등의 순이었다.
20대 구직자들은 직업을 구하는 동안 용돈이나 생활비는 대개 '부모님에게 받아서 해결'(35.2%)하거나 '아르바이트와 부모님의 용돈을 통해'(30.6%), '아르바이트를 통해'(21.9%) 구하기도 했다.
취업한 뒤 결혼해 독립할 때까지 부모와 계속 생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68.3%가 '그렇다'고 응답했는데, 부모 곁을 떠나기 싫은 이유로 20대 구직자들은 '목돈을 모으기 위해 부모님과 생활하는 것이 유리해서'(36.0%), '식사, 빨래, 청소 등 생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28.3%), '독립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15.2%) 순으로 선택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자녀에게 과도한 관심을 갖거나 간섭하는 과잉보호형 부모는 부모의 경제적 그늘에서 안주하는 캥거루족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며 "자녀가 진로 및 직장을 구할 때는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턴트형 부모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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