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암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입 안의 염증, 즉 구내염 때문에 고생을 합니다. 지금까지 별다른 치료약이 없었는데, 이 구내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발견됐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침샘암 수술 뒤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주용해 씨는 심한 구내염에 시달렸습니다.
구내염은 아랫 입술 전체에 하얀 물집이 생기고 심해지면 입천장 가운데 부분이 깊게 패이기도 합니다.
[주용해/서울시 성동구 : 잇몸부터 시작해서 목 안까지 누렇게 화상을 입은것처럼... 침만 삼켜도 면도칼로 긋는 것 같아서 깜짝 깜짝 깨고...]
구내염은 암 치료용 방사선을 얼굴부위에 쪼일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구강 세포가 함께 파괴되기 때문에 생기며 지금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었습니다.
서울 아산 병원 이상욱 교수팀은 당뇨성 궤양 치료제로 지난 2001년부터 시판중인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 EGF가 구내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EGF를 처방한 결과 2주정도 만에 입안이 패일 정도로 심했던 구내염이 거의 완치됐습니다.
표피세포 성장인자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EGF는 환부에 뿌리면 점막의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이상욱/서울 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잘 먹고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수행도가 높아지면 궁극적으로는 치료의 성적도 향상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GF는 내년 초쯤 구내염 치료제로 정식 인가를 받고 해외로도 활발히 수출될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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