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것 중에 하나! 곁에 두고 먹는 약의 종류가 하나, 둘 늘어가는 것입니다.
[김혜자/서울시 성산동 : 당뇨, 위장, 혈압 그렇게 하루에 일곱 개 먹어요.]
[서수연/서울시 신길동 : 22년 동안 심장약 하고 혈압약, 혈압이 오래가면 심장이 나빠지거든.]
'약과 사회포럼'이 우리나라 성인 1041명을 대상으로 약 복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 30%가 영양제와 한약을 제외하고 최근 2주 동안 약을 먹고 있다고 대답했는데요.
그 중 41%는 1년 이상, 27.5%는 3년 이상 약을 장기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많은 종류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경식/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노인 같은 경우에는 간의 기능도 떨어져 있고요.
콩팥의 기능도 떨어져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먹는 약은 간하고 콩팥으로 배설되거든요.
드시는 약 중에는 그쪽으로 배설이 되면서 간 독성이라든지 신장 독성이 나타날 수가 있어요.]
한편,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은 혈압 강하제(19%) 감기약(15.9%)이였고 다음으로 당뇨 치료제나(6.3%) 두통약(4.8%) 위장약(4.8%)을 많이 먹고 있다고 대답했는데요.
이 가운데 고혈압약이나 당뇨 치료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제외하고는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들입니다.
그러나 처방전 없이 쉽게 약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경식/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감기·두통약의 아세타미노펜 성분이 간에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약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약을 장기간 복용할 때는 함께 먹는 약이 서로 부작용을 일으킬 염려는 없는지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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