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나이드신 어른신들, 이래저래 속상한 일이 많습니다. 휴대전화 좀 빌려달라고 해서 줬더니 거기서 돈을 빼갔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무직인 32살 주 모 씨는 두 달 전 60살 김 모 씨의 세탁소에 손님을 가장하고 찾아갔습니다.
벽에 걸린 사업자등록증에서 김 씨의 인적사항을 외운 다음 휴대전화를 빌려 쓰는 척 하면서 전화번호까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옆 PC방으로 뛰어가 게임사이트에서 10만 원어치의 사이버머니를 구입했습니다.
세탁소 주인 김 씨의 인적사항과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했습니다.
다시 세탁소로 달려간 주 씨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또 빌려서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PC방으로 되돌아가 결제를 마쳤습니다.
나이 많은 세탁소 주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김기언/피해자 : 옷을 맡기러 오겠다니까 불경기인데 반갑죠. 그래서 전화를 빌려줬죠.]
주 씨는 확보한 사이버머니를 되팔아 현금을 챙겼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주 씨는 이런 방법으로 5천여만 원을 챙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세탁소나 부동산중개업소, 반찬가게 주인 등 모두 휴대전화 메시지 기능을 모르는 나이 많은 노인 수십 명이 피해자였습니다.
경찰은 2005년 이전에 발행된 사업자등록증에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모두 기재돼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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