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하던 황사가 요즘은 조용합니다. 황사발원지에 고기압이 머물면서 좀처럼 황사가 발생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중국 북부 건조지대에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면서 조용하던 황사가 다시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다가서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황사에 노출될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바람의 방향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요.
" 목요일~금요일 전국에 비 "
발달한 저기압이 몰고올 비구름은 목요일(12일) 오후에 중서부지방부터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에 따라 목요일 오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먼저 비가 내리겠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비가 오는 지역이 넓어져 강원도에는 목요일 저녁이나 밤쯤, 남부지방에는 금요일 새벽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부지방은 비구름이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데요. 우선 목요일 하루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5에서 20mm가량입니다.
" 황사 섞일 가능성 높아 "
이번 비에는 황사가 섞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에 황사가 섞이면 금방 "아~~ 흙비!" 하는 반응이 터질텐데요. 사실 흙비는 황사가 섞인 비를 지칭하는 우리말이 아닙니다.
사전에서 흙비를 찾으면 '바람에 높이 날려 비처럼 떨어지는 보드라운 모래흙.' 이라고 정의가 되어 있는데요. 결국 이 말을 풀면 황사가 되지요.
다시 말하면 흙비는 황사를 지칭하는 순 우리말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마땅한 표현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때는 그냥 황사비 또는 황사가 섞인 비로 표현할 수 밖에요.
" 오후부터 강풍 조심 "
이번 비가 주목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황사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실 강한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거든요. 다만 비가 내린 뒤 자동차에 누런 흙 자국이 남아 보기 싫을 정도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은 상태입니다.
황사보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강풍인데요. 이번에 영향을 줄 저기압이 무척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압차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저기압이 몰고온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던 더운 공기와 한바탕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 가능성도 있는 상태입니다.
비는 금요일 오후에 수도권부터 점차 그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곧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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