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0일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9일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12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2.13 합의 이행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힐 차관보는 천 본부장 등과 회동, 미·북·중 3자 사이에 논의한 BDA 송금문제 해결 방안과 현재까지의 논의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공조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또 BDA 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될 경우에 대비, 2.13 합의 이행 시한인 오는 14일까지 핵시설 폐쇄·봉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 입국, 중유 5만t 제공 등 약속된 조치들을 비록 시한을 넘기더라도 가능한 조기에 이행하는 방안을 협 의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힐 차관보는 한국에서 BDA 해법과 함께 2.13 합의 이행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논의의 중심은 BDA 문제 진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특히 오는 11일 평양방문을 마친 뒤 서울을 찾는 빌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주 주지사와 빅터 차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일행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힐 차관보는 이들로부터 미국이 마련한 BDA 북한자금 송금 방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과 초기 조치 이행에 대한 북측 입장 등에 대해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3개국 순방에 나선 힐 차관보는 9일 도쿄(東京)에 도착했으며 서울을 거쳐 12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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