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도쿄 하라주쿠의 라포레하라주쿠 뮤 지엄에서 한일 합작영화 '첫눈'의 완성보고 기자회견 및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희 감독과 함께 주인공으로 열연한 한일 청춘스타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 그리고 주제가를 부른 '국민가수' 모리야마 나오타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눈'은 대학교수이자 도예가인 아버지를 따라 교토에 살게 된 고교생 민(이준 기 분)이 나나에(미야자키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사랑을 꽃피워나가는 내용이다.
촬영 중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다는 미야자키는 말이 통하지 않아 이준기와 오히려 가까워질 수 잇었다고 털어놓았다.
"언어가 장애물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는 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알 수 없고, 전하고 싶은 것도 전달 할 수 없기에 아주 가까이서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상 대방을 알려고 더 노력하도록 만드니까 더 좋지 않은가요. 저는 언어가 다른 나라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갖는 걸 좋아해요."
이런 미야자키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이준기는 "가르쳐 준 한국어 노래의 발음과 억양이 무척 애교가 있고, 실제로 한국말을 하면 무척 귀엽다. 주위의 스태프까 지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칭찬한 뒤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호감을 갖는다면 뜻이 통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그는 '첫눈'을 '마음이 따뜻해지는 멋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첫눈이 내리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말을 믿느냐고 묻자 부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영화 홍보를 위해 저도 믿는다고 말하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믿지 않아요. 다만 순수함과 순결함을 상징하는 첫눈이 내릴 때 약속을 하면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첫눈 오는 날 저 역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설렙니다. 첫눈은 뭔가를 주는 하나의 선물과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지요."
'첫눈'의 주제곡 '미래'를 직접 작곡해 부른 모리야마 나오타로는 영화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곡을 만들기 위해 작품을 보면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줄곧 걱정했지요. 마지막을 보고 나서야 겨우 한시름 놓았습니다. 정말 잘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리야마는 이날 무대 인사 후 미니 라이브 무대를 꾸미고 '미래'를 선보였다.
이준기는 영화 '호텔 비너스' '왕의 남자' '플라이 대디'가 잇따라 일본에서 개봉된 데 이어 미야자키와 호흡을 맞춘 영화 '첫눈'까지 5월12일 개봉될 예정이어서 일본 내의 지명도가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