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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사칭 외국인 전화사기단 검거

<앵커>

국세청 같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서 돈을 가로챈 타이완인 전화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서울 영등포동에 사는 47살 허 모 씨에게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용카드가 도용 당했으니 피해를 입지 않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피의자 : 현금지급기 앞에 계시죠? 예, 그럼 카드 집어 넣으시고요. 계좌이체 누르시구요.]

허 씨는 이 말만 믿고 불러준 계좌로 4천2백만 원을 이체했습니다.

타이완이나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전화라 어디서 누가 걸었는지 확인할 수 없어 급한 마음에 일단 시키는 대로 이체했던 것입니다.

[허모 씨/피해자 : 카드도용 됐다는 그 자체만 생각하니까 내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런 수법으로 23명으로부터 2억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타이완인 28살 이 모 씨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어제(4일)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8명으로부터 1억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타이완인 40살 팽 모 씨 일당 4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해 6월 이후 접수된 해외 전화사기 피해 건수가 2천4백 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공기관 사칭 전화 사기를 조심하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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