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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임권택 100번째 연출 헌정행사

<앵커>

한 주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 순서입니다. 한국 영화계 거장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 영화를 만들었는데 후배 영화인들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남기자, 100번째 영화를 완성한 임권택 감독, 정말 대단한 것 같은데 매우 뜻깊은 행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어제(29일) 저녁 서울의 한 극장에서 헌정 행사가 열렸는데요.

'눈부심 - 대한민국 영화계가 그에게 바침'이란 제목으로 열린 어제 행사는 임권택 감독에게 후배 영화인들이 존경과 축하를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안성기 : 진심으로 존경하고 축하드린다.]

한국감독조합, 영화인회의 등 영화계 거의 모든 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어제 행사에는 감독과 배우 등 4백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습니다.

박중훈 씨가 사회를 보고 안성기 씨와 봉준호 감독이 각각 축사와 헌사를 낭독했는데 참석자들은 50년 영화 인생을 걸어온 임권택 감독이 앞으로도 계속 활동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서편제의 맥을 잇는 '천년학'은 앞 못 보는 소리꾼 송화와 그녀를 사랑하는 의붓동생 동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은 다음 달 12일 개봉되고 5월 열리는 칸 영화제 출품도 유력합니다.

<앵커>

우리 영화 '괴물'이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죠?

<기자>

네, 우리 영화 '괴물'이 중국과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홍콩 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휩쓴데 이은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9일 중국에서 개봉한 '괴물'은 2주 연속 박스 오피스를 석권하며 15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습니다.

'괴물'의 특수 효과와 절절한 가족애가 호평을 받는 요인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미국에서도 개봉 3주 만에 1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습니다. 이는 미국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으로 개봉 당시 71개 상영관에서 94개로 상영관이 확대되면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괴물의 이런 성공은 한류에 편승한 반짝 인기보다는 아이디어와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것이 수출시장 확대에 핵심 요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에는 코미디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선보이는데요.

먼저, '선생 김봉두', '여선생 여제자' 등에서 따뜻한 웃음를 선보였던 장규성 감독의 '이장과 군수'부터 보시죠.

얼떨결에 마을 이장을 맡은 춘삼은 어린 시절 자신 밑에서 부반장만 도맡아하던 대규가 군수에 당선되자 자존심이 무척 상합니다.

춘삼은 군수의 정책에 딴지를 걸고, 둘은 결국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데요.

이장과 군수는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이 이장으로, 개성있는 얼굴의 유해진이 군수 역할로 나오는 역할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뷰티풀 선데이'는 박용우, 남궁민의 연기가 인상적인 스릴러인데요.

강형사는 식물 인간이 된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 조직과 손잡지만 괴로움을 떨치치 못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일그러진 욕망과 죄의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블랙북'은 폴 버호벤 감독이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만든 영화인데요.

2차 대전 막바지 네덜란드에 사는 유태인 여자의 인생 유전을 그리면서 전쟁 속에서 양심과 변절을 이야기합니다.

국대 최대 스크린인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은 북극 지방의 대자연과 원주민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 대탐험을 선보입니다.

이밖에 일본내 조선인 학교를 그린 다큐멘터리 우리 학교와, 구스 반 산트 감의 1985년 데뷔작인 말라노체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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