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어제(27일) 발표한 지난해 결혼통계를 보면 결혼한 부부 숫자가 10년만에 늘었습니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100년을 잘 지낸다는 속설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911쌍이 결혼을 했습니다. 33만 2천건이 넘었는데요. 지난 9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이번 결혼통계를 보면 바뀐 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신부가 연상인 부부가 지난해 100쌍 가운데 13쌍 가까이(12.8쌍) 됐습니다.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반면 신랑이 연상인 부부는 줄어들고 있습니다.아무래도 배우자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약해졌기때문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통계가 하나 더 있는데요.
지난해 초혼 남성이 재혼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재혼남성이 초혼여성과 결혼하는 것보다 4천 2백건이나 많았습니다.나이 차이는 대부분 한 두 살이었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방문 취업제로 중국 동포들의 입국이 쉬워지게 되서 혼인으로 입국하려는 중국동포의 숫자가 줄었기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농촌의 외국인 신부는 크게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농촌 총각 10명 가운데 4명은 외국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가장 많은 비율은 아직 중국동포지만 베트남 신부 증가율이 74%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동남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코시안(Korsian)'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농촌 아이의 1/4이 코시안이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2. 한미 FTA/농업협상이 최대 난항
한미 FTA 최종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분야가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쌀과 쇠고기 같은 초민감 품목이 포함돼 있기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이 쇠고기 수입은 물론 위생검역 문제까지 한 꺼번에 풀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이유입니다.
결국 어제 낮 1시부터 시작된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와 크라우더 미 농업대표의 고위급 회담은 1시간 반 만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끝났습니다.이어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도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요.
미국 측은 오는 5월 이전에 개방 일정을 서면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국제수역사무국의 광우병 등급평가가 있기 전엔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현재 40%인 수입쇠고기 관세에 대해서도 미측은 <전면 철폐>를 우리 측은 <현행 유지>를 내세우면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다만 분유와 치즈 같은 낙농품과 일부 과일류의 관세 양허 협상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좁혔습니다.
미측 크라우더 대표가 일찍 귀국하기 때문에 농업 고위급 협상은 내일 오전까지만 열리게 돼 있습니다.시간은 촉박한 셈이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90%는 끝났고 10%가 남았다. 그런데 이 10%가 더 어렵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난항을 겪고 있는 핵심 쟁점들은 결국 두 나라 통상대표 간의 협상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3.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세계 11위 탈환
지난해 고유가와 환율로 사정도 안 좋았는데 우리 수출액이 세계 11위를 달성했습니다.
수출이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던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인데요. 우리가
수출 세계 11위에 오른 것은 16년만에 처음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액이 3천 255억 달러로 2005년의 11위였던 홍콩을 밀어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출 세계 12위와 13위를 오르락 내리락 했거든요.
수출 세계 1위는 미국이고 독일과 중국이 2,3위를 차지했습니다.
국제무역원은 중국의 수출증가 추세로 볼 때 앞으로 2년 이내에 독일을 누르고 2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의 성장세도 무서운데요.
지난해에는 홍콩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는데 수출증가율만 25%였습니다.
이 추세라면 2계단 위인 우리를 조만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이 IT나 우주항공 같은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품목은 감소추세여서 이런 걱정을 더 하는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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