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 하루였습니다. 분명 기온은 높지만 몸이 느끼는 기온은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요. 새벽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아침에는 낮은 구름이 온통 하늘을 가리더니 오후에는 황사까지 나타나 기분을 다운시켰습니다.
모래먼지가 입에서 씹힐 정도의 강한 황사가 아니어서 무척 다행이었는데요. 하지만 예민한 사람이나 호흡기질환자, 노약자들에게는 힘든 오후이기도 했습니다.
" 이번 황사, 화요일(27일)밤이 고비 "
이번 황사는 월요일인 어제(26일) 내몽골지방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황사발생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강도도 비교적 약해 남동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동안 상당수의 모래먼지가 가라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농도가 입방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에 머물렀는데요. 이 정도 미세먼지농도라면 강한 황사는 아니고 약한 황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 공급되는 모래먼지가 없기 때문에 황사는 화요일 밤까지만 영향을 주겠고, 수요일인 내일(28일)은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올 황사 최악상황 피할 듯 "
이런 가운데 올 황사가 최악의 황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2월 전망만 해도 올해 황사가 잦고 강도도 강해 최악의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상황이 변한 것이죠.
3월초 우리나라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 황사의 발원지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결국 모래먼지가 상공으로 퍼 올려질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죠.
황사를 나르는 북서풍의 세기도 약해져 황사이동거리가 단축된 것도 최악의 황사를 막아주는 한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내몽골이나 만주에서 갑자기 발생한 황사의 경우 짧은 시간에 기습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4월까지는 강한 황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수요일, 전국에 봄 비 "
오늘밤 황사가 물러간 뒤에는 비구름이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인 내일(28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데요. 남부보다 중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부지방에는 수요일 오후부터 5에서 20mm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오겠고, 특히 강원영동지방에는 3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의 예상강우량은 이보다 조금 적은 5에서 10mm가량 되겠습니다.
특히 서해안의 경우에는 아침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한 상습 안개지역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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