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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서 개인정보 빼낸 일당 붙잡혀

<앵커>

네, 다음소식입니다. 국내 대형 통신업체의 가입자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습니다. 경찰은 이 정보를 이용해서, 휴대전화 스팸메시지 수백만 통을 발송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가입자 정보가 유출된 곳은 국내 대형 통신업체 세 곳입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긴 2003년도 가입자 정보가 통신업체 전국 지사 1백97곳에서 4백만 건이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무허가 대부업자 32살 하모 씨 등 7명은 이 가입자 정보가 담긴 CD를 지난해 6월 한 인터넷 카페에서 70만 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하 씨 등은 문자메시지 자동 발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카드비를 대신 내주겠다는 스팸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또 대포폰 20대를 사들여 인터넷 문자발송 사이트에 가입한 뒤 CD에 담긴 전화번호로 스팸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하 씨 등이 이렇게 보낸 메시지는 지난해 7월부터 다섯 달 동안 9백만 통, 모두 1억 2천만 원 어치입니다.

[안찬수/사이버테러대응센터 : 경찰이 수사한다고 연락하기 전까지는 유출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누가 유출시켰는지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조차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가입자 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을 잘 아는 통신회사 직원이 정보를 빼내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업체들이 1년이 지난 가입자 정보 열람 기록을 모두 삭제해서버려서, 유출자를 찾아내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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