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치 자작극에 폭파 협박 전화까지, 철없는 어른들도 있었군요.
<기자>
내연녀의 남편이 위자료를 달라고 하자 납치 자작극을 벌였습니다.
또, 자신이 애청하는 드라마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협박전화를 건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제 아침, 19살 정 모 양은 아버지가 납치됐다는 내용의 끔찍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리 녹음한 정 씨 목소리 : 제 몸을 포기하라는 각서 쓰라고 해서 썼어요. 내일이나 모레까지 연락이 갈 거고...]
정 양은 바로 경찰에 신고 했고, 1천여 명의 경찰관이 동원돼 아버지 정 씨를 하루 만에 찾았습니다.
하지만, 납치범은 없었습니다.
내연녀의 남편이 위자료로 5천8백만 원을 달라고 하자, 정 씨가 납치 자작극을 벌인 것입니다.
[정 모 씨/용의자: 위자료를 주겠다는 각서를 써줬는데 줄 능력이 없어서... 이렇게 크게 일이 확대될 줄 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반 쯤에는 모 방송사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폭발물 수색에 경찰과 소방관 70여 명과 경찰견들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김 모 씨는 드라마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협박전화를 걸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댔습니다.
[김 씨/피의자 : 드라마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후회가 막심합니다.]
이번 장난전화 때문에 소방인력이 헛걸음을 했는데요.
다른 화재가 있었다면 다른 소방서에서 와야 했기 때문에 진압에 큰 지장이 있었을 것이라고 소방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사소한 허위신고라도 구속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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