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턴을 했을 때 박태환(18·경기고)은 여전히 4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까지 1위였던 오사마 멜루리(튀니지)와는 0.8초 차이가 났다.
남자 자유형에서 1초 차이는 거의 2m의 차이를 뜻했다.
그때부터 기적이 일어났다. 박태환은 마지막 30m를 남겨두고 기어를 고속기어로 바꿔 놓았다.
평균 31~32개까지 떨어뜨렸던 피치 수(50m당 팔을 휘젓는 개수)를 38개까지 급격하게 올렸다.
힘차게 손을 저을 때마다 선수들이 뒤로 물러섰다.
한명 한명 따라잡기 시작한 박태환은 결국 약 5m를 남겨두고 맨 앞으로 나섰다.
박태환의 오른손이 터치 패드를 두드렸을 때 기록은 3분44초30.
아시아신기록이자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이었다.
25일 박태환이 제1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펼친 레이스는 그만큼 극적이었다. 노 감독은 "대한민국 수영사에 길이 남을 날"이라며 기뻐했다.
日 강진… 진동, 한신대지진 필적
일본 호쿠리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한 지진이 25일 오전 9시 42분께 발생, 인근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후지TV는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이시카와현 해안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고, 오전 11시30분께 해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에 50㎝ 높이의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우려와 달리 지진해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6,400여 명이 숨진 1995년 한신대지진에 필적하는 심한 진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시카와현에서만 200채 가량의 가옥이 파손됐고 1,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9,300여가구에 수돗물이 끊겼으며 수백가구에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후지TV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52세의 여성이 숨졌으며, 이시카와, 토야마, 니가타현에서 모두 2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휴일 도심 FTA 반대집회… 곳곳 경찰 충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든 25일 서울 도심은 반 FTA 진영의 대규모 집회와 산발 시위로 오후 늦게까지 몸살을 앓았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경찰의 금지 통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75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미 FTA 최종 고위급 회담을 반대하며 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집회는 지난 1월 대학로 집회처럼 민주노동당이 집회 허가를 받은 뒤 범국본이 장소를 이어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위대는 오후 5시30분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재집결해 세종로 왕복 14차선 도로 전체를 점거하고 미 대사관 정문 앞에 연단을 설치한 뒤 8시 30분까지 집회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 교통은 오후 늦게까지 극심한 체증을 겪었다.
여권신청, 내년 7월부터 본인이 직접 해야
외교통상부는 내년 7월부터 지문을 담은 전자여권을 발급하는 한편 여권 발급 신청 대행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여권법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여권 발급 신청 대행제도 폐지는 내년 7월로 예정된 전자여권 발급에 맞춰 시행될 것"이라며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6월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과거 사진 부착식 여권이나 현재 발급하고 있는 사진 전사식 여권을 소지한 사람의 경우 유효 기간까지는 기존 여권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자여권에 지문 정보를 넣기로 했으며 여권 발급 기관이 신청자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여행사 등을 통한 여권 발급 신청 대행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여권 신청자들은 여행사 등 여권 발급 대행업체를 이용할 수 없으며 본인이 직접 구청 등을 방문해 여권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미국 비자 면제의 전제 조건인 전자여권 도입 결정으로 정부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위공무원도 근무평가 '찬바람'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근무평가제도가 강화된다.
또 근무평가 결과는 해당 부처 장관의 업무능력 평가에도 반영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중앙부처 3급 이상으로 구성된 1300여 명의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평가가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내년부터 고위공무원의 근무평가 결과 분포를 부처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고위공무원은 현재 개인별로 '탁월-우수-보통-미흡-불량' 등 5단계로 구분돼 평가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탁월'이나 '우수'로 평가받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경향] 교황 '유럽의 미래' 우려
"유럽은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사진)는 유럽연합(EU) 통합 50주년 생일을 하루 앞둔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주교들에게 유럽의 급속한 노령화·저출산 등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불행하게도 유럽은 자칫 역사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길을 따라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인구 추세가 경제 성장에 리스크를 주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사회 통합에 커다란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미래의 결과에는 무관심한 위험한 개인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는 부부들이 아이를 전혀 낳지 않거나 기껏해야 한 명을 낳고 있다. 경기 침체와 14.9%에 달하는 실업률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 나라가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 1인당 적어도 2.1명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 지금 같은 추세로는 1∼2세대 안에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 2008 입시안 발표하자 고개 숙인 '논술 광풍'
'논술 광풍'이 고개를 숙일 조짐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논술 비중이 2007학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 비중이 올 입시에서부터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최근 1∼2년전 예상과는 딴판이다.
논술 비중이 일부 논술학원 등에 의해 과대포장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대표는 "정시 논술은 그다지 부담없는 게 돼 버렸다"며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난 뒤 논술시험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능 2등급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논술이 필수적이나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논술시장 양극화가 뚜렷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 "비자금 사건 1년만에 또… 경영정상화 제동 걸릴라"
23일 오전 11시. 국세청에서 특수·기획조사와 대기업 지분 변동을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들이 양재동 본사와 역삼동에 있는 글로비스 등 3개 계열사를 찾아가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현대차그룹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특별 세무조사까지 받게 돼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불가피한 측면이 많지만 자칫 가뜩이나 어려움이 많은 현대차그룹과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사가 특별 세무조사라는 점에 바짝 긴장하면서 사태 추이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선] "이공계만이라도 본고사 도입하자"
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정책'의 폐지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대 공대 김도연 학장은 25일 "정 안 되면 이공계만이라도 본고사를 도입하고, 특목고(특수목적고)와 일반고 간의 내신 획일화만은 없애자"는 '절충론'을 제시했다.
김 학장은 본고사 금지에 대해 "우수 학생을 뽑겠다는 경쟁을 금지하면서 대한민국에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은 꿈과 같은 얘기"라며 정면 비판했다.
[중앙] 경기 침체 그늘… 테마쇼핑몰 '무더기' 경매
최근 법원 경매시장에 패션 의류나 전자제품 전문상가인 유명 테마 쇼핑몰 점포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한 쇼핑몰 내에 20-30여 개 점포가 나와 있는가 하면 수백개의 점포가 일괄 경매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점포가 많은데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이미 분양이 된 점포마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입찰에 부쳐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까지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지역의 유명 쇼핑몰 상가는 줄잡아 600여건에 이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개별적인 분양 잔금이나 대출금 미납 등으로 경매에 부쳐지는 것도 있지만 영등포 지뗌이나 강남 점프밀라노처럼 상가 개발회사가 채무를 갚지 못해 무더기 일괄 경매되는 경우도 많다"며 "미분양은 늘고, 영업은 더욱 악화돼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겨레] "한총련 가입 학생동의 얻어야"
연세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대학 총학생회들이 앞으로 한총련 등 외부단체에 가입할 때 학생들의 사전 동의를 얻도록 하는 회칙 마련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총학생회장이 학교 밖 단체에 대해 가입·지지선언 등의 활동을 할 경우에는 확대운영위원회 재적위원(100여명) 3분의 2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한 총학생회칙 개정안을 내놓았다.
총학생회는 다음달 30일부터 닷새 동안 개정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경희대 총학생회 역시 다음달께 한총련 공식 탈퇴 뜻을 밝히는 한편, 올해 안에 관련 회칙을 손볼 계획이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한총련 등 외부 단체 가입에 대한 회칙을 고칠 예정이다.
[한국] 뛰는 압구정·도곡동, 기는 대치·일원본동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강남권 아파트의 '부의축'이 이동했다.
새 아파트입주, 재건축 기대심리 등에 따라 지역별 평당 집값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2년 말과 올 3월 서울 강남, 서초,송파구 등 3개구 31개동 아파트 평당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강남구 개포동이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압구정동, 도곡동 등의 매매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은 2002년말 평당 2,047만 원에서 현대 4,429만 원으로 2배이상 뛰어 전국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았다.
2002년 평당 1,740만 원으로 4위였던 압구정동은 현재 평당 4,013만 원으로 2위에 올랐고, 도곡동은 2002년평당 1,672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3,233만 원으로 4위에올랐다.
[덧말]
"교사가 밀어 학생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는 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 악성 댓글에 시달린 한 중학 교사가 경찰의 조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자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거짓 글을 올린 사람은 잘못을 시인하고 글을 삭제해야 하며" "세상과 인터넷이 두려워 학생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태를 묵인하고 지나가는 것은 교사로서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네요.
경기도 고양시 J중학교 교무부장 K 교사는 지난 23일 두발 지도를 받고 귀가하던 1학년 A양이 쓰러지자 일부 학생들은 경찰에 K 교사를 폭행 혐의로 신고하고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이 사이트엔 K 교사에 대한 악성 댓글 등이 줄을 이으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까지 올랐습니다.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양의 부모로부터 딸이 평소 지병을 앓아 치료를 받아 왔다는 말을 들었다"며 "인터넷에 유포된 것처럼 K 교사가 학생을 민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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