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6일 당 지도부가 대통합신당 추진에 적극적이고 속도감있게 나서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 한달이 실망스럽다"며 우리당 지도부의 범여권 통합의지에 의구심을 표시했던 정 전 의장은 이날 낮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지금 시간은 우리편이 아니다"며 "대단히 비상한 시국이라는 점에서 한날 한시도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가 정 전 의장의 '실망스럽다'는 발언에 대해 "통합신당을 밀고 가려는 의지에 김을 빼면 안된다"고 비판한데 대해 "2.14 전당대회 결의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사실상 정치적 해체를 통해 통합신당으로 가자는 정신이 었다면 그 정신에 충실해서 시간을 아껴쓰는게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설에 대해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면서도 "정치인에게는 말의 내용과 함께 장소와 시간도 중요하다"고 언급,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힐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따라서 정부와 청와대도 조금 더 분명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9월만 되면 사실 상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므로 늦춰 잡아도 8월까지는 성사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 자신의 대북특사 의향에 대해 "통일부나 국정원 등 공식채널로 움직여야 책임있게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고, 정상회담 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여러모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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