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능력 공무원들을 골라내서 퇴출시키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퇴출 후보를 투표로 결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즉각 이 부서장들을 직위 해제했는데, 한편으로 보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 93명이 근무하는 서울시 산하의 성동 도로사업소입니다.
이곳 직원들은 어제 소장의 지시에 따라 각자가 생각하는 퇴출후보 한 명씩을 적어 냈습니다.
퇴출 후보 3명을 골라내기 위해 투표를 한 것입니다.
동부 도로사업소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가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시는 즉각 인사위원회를 열어 두 곳 사업소장을 모두 직위 해제했습니다.
[권영규/서울시 행정국장 :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가려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었습니다. 투표라는 선정적인 방법, 자기 책임을 포기하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부득이 조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업소장들은 모두 참고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징계를 받아들였습니다.
[직위 해제된 도로사업소장 : 제가 잘못했으니까 수긍을 하고 (직위 해제를) 받아들입니다.]
노조는 일선 소장들의 징계처분에 반발했습니다.
[임승룡/서울시 노조위원장 : 시장이 업무 지시를 제대로 했다면 그런 것은 나타나지 않겠죠. 모호하고 기관장의 재량권에 맡겨줬기 때문에 그런 방법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오늘(14일)부터 부서장들로부터 퇴출후보 명단을 받기 시작했는데, 아직 단 한 곳도 명단을 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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