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북지역에 산불을 낸 방화 용의자가 붙잡혔군요.
<기자>
네, 지난달부터 경북 지역에서만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열 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방화용의자, 어이없게도 자신이 만든 진화 장비를 많이 팔려고 불을 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달부터 경북 지역에서 잇따른 산불은 처음부터 방화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10일 포항과 영천에서 발생한 5건이 모두 69번 국도와 연결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산불이 날 때마다 인근 지방도로를 지나간 43살 이 모 씨의 화물차가 지난달 23일 구미 산불 때 목격된 차량과 일치했습니다.
[최종해/영천경찰서 수사과장 : 거기서도 이 차가 통과한 후에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있고, 목격자의 진술도 있고, 차량 안에서 성냥이나 라이터가 발견돼서.]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포항과 영천의 산불을 비롯한 6건을 자신이 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 씨는 인적이 뜸한 새벽 시간대에 국도나 지방도를 따라 차를 몰고 다니다 미리 준비한 휴지 뭉치에 불을 붙여 야산으로 던졌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죠, 그러다 보니 바싹 메마른 산은 금세 큰 불로 번졌습니다.
이 씨는 산불 진화 용품 사업을 하면서 허위 영수증 발급이 적발돼 거액을 추징당하다보니까 불만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8건의 산불도 이 씨의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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