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사건을 주도한 인물은 피해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납치현장을 지휘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26일 발생한 골프장 사장 강 씨 부자 납치 사건을 주도한 사람은 강 씨의 외삼촌이라고 인천공항 경찰대가 밝혔습니다.
또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도 사건 모의 단계부터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공항 경찰대는 골프장 경영권을 둘러싸고 사장 강 씨와 갈등을 빚어온 외삼촌 66살 윤 모 씨와 40살 김 모 변호사 M&A 전문가 38살 정 모 씨 등 3명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일주일전 위조 서류를 통해 골프장 경영권을 뺏기로 모의했으며, 이를 위해 강 사장 일행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가짜 체포영장을 준비한 뒤 간첩 혐의로 체포한다는 시나리오를 짰고, 납치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골프장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골프장 매각 대금 3천 5백억 원 가운데 정 씨가 1천 5백억 원, 김 변호사가 3백억 원을 갖기로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가담자 13명 가운데 실제 납치를 감행한 3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주도한 윤 씨와 김 변호사 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김 변호사측은 이번 사건은 사장 강 씨의 자작극이라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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