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SBS의 연중기획 안전 시리즈, 오늘(6일)부터는 학교 주변의 안전 문제를 집중 점검해봅니다.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요. 아슬아슬한 등하굣길,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바꿀 수 있을까요?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입학한 서울 영문 초등학교 신입생들입니다.
오전 11시반 하굣길,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가는 옆반 친구들과 달리, 1학년 2반 어린이들은 교실밖에 나와 줄을 서서 모입니다.
그리고는 시민단체 자원봉사 어머니들의 인솔로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시범 실시한 걸어다니는 어린이 통학 버스, 이른바 워킹 스쿨버스입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전용 정류장도 만들었습니다.
집에 가까운 정류장까지 걸어오면 손을 들어 내린다고 알린 뒤 기다리던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갑니다.
[김은하/1학년 학생 어머니 : 아무래도 애들이 어리다보니까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저 차가 올건지 안올건지 아직 모르더라고요. 교육시켜주니까 좋을것 같아요.]
[하명희/1학년 학생 할머니 : 할머니가 하려니 힘이 들고, 그런데 이렇게 해주시니까 마음이 놓이죠. 한결 놓이죠.]
걸어다니는 통학버스, 이런 어린이 집단 등하교는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는 이미 칠팔년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5년 스쿨존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중 사고가 82.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허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혼자서 통행하는 것보다 2인 이상 통행하는 것이 교통사고 위험을 50%나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집단보행이 운전자에게는 시의성을 높여주고 또 어린이들에게는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그만큼 적기 때문입니다.]
큰 돈을 들여 각종 안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등하굣길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작은 교육과 예방책이 뜻밖의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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