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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휘청' 태풍 같은 봄바람 왜 불었나?

<8뉴스>

<앵커>

전국이 다 휘청거릴 정도로 불어닥친 바람. 명색이 3월 봄 바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무섭게 몰아칠 수 있었을까요?

이번 강풍, 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왜 발생한건지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 새벽 백령도에 몰아친 바람은 전국에서 가장 강한 초속 39.4m.

서울을 비롯한 내륙지방에서도 초속 20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같은 강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초속 10m의 바람이 불자 서서 우산을 들고 있기가 힘들고 바람소리 때문에 옆 사람 말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초속 20m의 강풍에서는 몸을 바싹 구부리고 있어도 줄을 잡지 않고는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초속 30m를 넘어서자 볼 살이 일그러지고 바람 부는 방향을 똑바로 쳐다보기 조차 힘들어 집니다.

바람 때문에 눈을 뜰 수도 없고 말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백령도에서 불었던 강풍과 같은 초속 40m, 풍동 속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어 더 이상 실험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재우/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초속 40m의 바람에서는 몸무게가 200kg은 되어야 버 틸 수 있고,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며, 운행중인 자동차가 전복될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분 것은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과 시베리아 지역의 찬 고기압이 강하게 충동하면서 중간에서 태풍과 비슷한 강한 저기압이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랭전선이 통과하는 동안 지표 부근의 따뜻한 공기와 상층의 찬공기가 폭발적으로 뒤집어 지면서 돌풍이 만들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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