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미군기지 폭탄테러로 숨진 고(故) 윤장호(27) 하사의 유해가 유해인수단에 인도됐다.
합참 인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해인수단은 1일 자이툰 부대 교대병력을 실은 아시아나 항공(OZ-5635)편으로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에 도착, 전날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서 미군 수송기(C-17)로 운구된 윤 하사의 유해를 미군 측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유가족들은 무바라크 공항 도착 직후 공항 내 미군 공군기지인 제 5원정 항공지원단 전구영헌수집소(TMCT)에 임시 안치된 윤 하사의 유해를 확인하고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오열했다.
윤 하사의 유해는 태극기가 덮인 냉동 컨테이너에 담겨 인수단에 인도됐다.
유족과 유해인수단, 윤 하사의 유해를 쿠웨이트까지 운구한 다산부대 장병 등 20여명과 송근호 주쿠웨이트 대사 등은 유해를 인수한 뒤 제 5원정 항공지원단에서 추도식을 가졌다.
쿠웨이트 한인 연합교회 목사로 다이만 부대내 예배를 지원하고 있는 김영중 목사의 주관 아래 기독교 식으로 열린 추도식에서 유족들은 또 한 번 "장호야..아들아.."를 울부짖으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이를 지켜본 장병들도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 이창희(59)씨는 "장호야, 엄마가 너와 길게 사랑을 나누지 못한 게 너무너무 미안하다"며 "이제 봉오리가 활짝 피는 꽃이 돼야 하는데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떨어졌다.."고 울먹였다.
부친 윤희철(65)씨도 "우리 아들은 정말 용감하고 훌륭한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이라며 "미국 유학 하느라 13년을 떨어져 살았는데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가버리면 어떡하란 말이냐"며 오열했다.
추도식이 끝나고 다이만부대의 한 간부는 윤 하사의 손 때와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색소폰과 수첩, 옷가지 등 59개 품목의 유품과 바그람 미군기지의 데이비드 로드리게스(소장) 사령관이 수여한 동성무공훈장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윤 하사의 유해가 담긴 냉동 컨테이너는 다산부대에서 지원나온 8명의 운구병에 의해 한국시간으로 1일 밤 10시20분 전세기인 아시아나 항공편에 실려 고국으로 운구된다.
윤 하사의 유해는 2일 오전 7시3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 공항에 도착한 뒤 국군 수도병원에 옮겨져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육군은 윤 하사를 전사 처리하고 하사로 1계급 진급 및 인헌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쿠웨이트<무바라크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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