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6월쯤 강남 수요를 대체할 분당급 신도시가 발표될 예정인데, 거론되는 후보지마다 한탕을 노린 투기세력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의 현장취재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빌라 밀집 지역입니다.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32평 매매가가 6천만 원대였지만,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1억 원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현화/공인중개사 : 물건만 나오면 현장에 와서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왔었고요. 팔려는 사람이 없어서 거래는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근처 용인시 모현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올 초부터 신도시 후보지란 소문이 돌면서 불과 서너 달 만에 집 값, 땅 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용인시 모현면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이 가격은 좀 거품이 들어 있는 가격입니다. 진짜 모 아니면 도인 게임이에요.]
[주민 : 계속 문에 한동안 거의 매일 다른 부동산에서 (광고물을) 많이 붙여서 쓰레기로 버렸어요.]
아파트 분양권을 먼저 배정받기 위한 위장 전입도 극심합니다.
용인시 모현면의 경우 일년 사이에 2배 넘게, 광주시 오포읍의 경우 70%가 넘게 외부에서의 위장전입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도시 후보지 거론 지역이 자연보전권과 상수도 보호 구역이어서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확인되지 않은 신도시개발 정보를 믿고 투자에 나선 경우 장기간 돈이 묶이고 원금마저 날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해 11월 신도시 발표가 난 인천 검단 지역도 반짝 집값이 올랐지만, 지금은 급매물마저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국세청은 신도시 후보 지역의 투기 행위자를 색출하기 위해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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