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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폭력 남미 확산…아르헨 구장 일시폐쇄

축구장 폭력이 이탈리아와 독일 축구계를 멍들게 한 데 이어 남미에서도 훌리건 폭동으로 아르헨티나의 한 경기장이 일시 폐쇄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와 축구연맹(AFA)은 1부 리그 명문 리버 플레이트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재 홈구장인 모뉴멘탈 스타디움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2일 리버 플레이트와 라누스의 챔피언십 경기 직전 훌리건 난동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16일에도 하부리그 탈러레스와 로스 안데스의 경기 도중 양팀 팬이 충돌해 투석전을 벌였고 경찰이 해산 과정에서 최루탄을 난사해 인근 주택가와 상가까지 피해를 봤다.

아니발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내무장관은 "폭력을 일삼는 자들을 스타디움에서 몰아내기 전까지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못박았다.

AFA는 리버 플레이트의 향후 다섯 차례 홈 경기를 제3 중립지역에서 열기로 했다.

그라운드 폭력은 유럽을 먼저 강타한 뒤 남미로 번지는 양상이다.

앞서 이달 초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는 카타니아와 팔레르모의 경기 도중 경찰관이 사망하는 폭동이 발생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세리에A) 경기 상당수가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다. 또 독일 동부에서도 훌리건 난동으로 지역 리그가 일시 중단됐다.

독일 검찰은 작센주 라이프치히에서 경기장 난동으로 경찰관 39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 폭력 행위자에 대해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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