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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도 불사"…'의료법 갈등' 갈수록 악화

오늘 의사 2만여 명 궐기대회…해결 실마리 찾기 힘들 듯

<8뉴스>

<앵커>

의료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주 집단 휴진에 이어서 오늘(11일)은 전국의 의사 2만 명이 궐기대회를 가졌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료법 개정에 반대한다며 과천 정부청사 앞에 모인 전국 의사들은 총 2만여 명.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반대 투쟁 후 최대 규모입니다.

의료법 개정안이 전면 백지화되지 않으면 집단 파업과 단식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장동익/대한의사협회 회장 : 저희가 합의한 적도 없고, 이의를 제기하고 문제점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 논의 조차도 안하고 간다는 것은, 이것은 정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협회가 5개월 동안 개정안 마련을 위한 논의 과정에 참여해 놓고 극렬한 반대 시위를 벌이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부도 그동안의 의료법 개정 협상 회의록까지 공개할 수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노연홍/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 합의적인 그런 논의 구조를 가지고 진행을 해왔던 것에 대해서는 사회통념상으로 합의에 준하는 약속이 있었다...]

이로써 의료법을 둘러싼 갈등은 정부와 의사, 간호사, 약사, 여기에 의료 상업화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까지 얽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34년 만에 시대에 맞게 바꾸겠다며 시작된 의료법 전면 개정 작업.

한치도 양보도 없는 갈등 속에 개정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정작 필요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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