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졸업가를 부르면서 울먹이는 예전 모습관 너무 다른 요즘 중고등학교 졸업식장. 장난이 도를 지나쳐서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밀가루는 예사고 소화기에 액젓까지 등장했는데 소동이 커지자,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도 교실도 온통 하얀 밀가루 투성입니다.
입시 경쟁에 시달리다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신일희/졸업생 : 아주 좋아요. (왜 좋아요?) 이제 마지막이니까 좋죠.]
[박영숙/학부모 : 대개 막 눈물 흘리고 그렇게 했는데, 오늘 애들은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도를 지나친 추태에 졸업식 장이 엉망인 곳도 있습니다.
밀가루도 모자라 식용유에 케첩까지 등장하고, 심지어 액젓을 통 째로 들이붓기도 합니다.
[졸업생 : 케첩, 소주, 까나리 액젓... 냄새가 지독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친구를 바닥에 끌고 다니며 교복을 억지로 찢습니다. 아예 테이프로 묶어 놓고 밀가루를 쏟는가 하면 소화기까지 구해와 뿌려댑니다.
축하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난장판이지만 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지켜볼뿐 말릴 엄두도 못냅니다.
길가던 시민들까지 짜증을 냅니다.
[배삼순/학부모 : 내가 보기에는 좀 너무하다 생각하지. 추억은 추억이지만 좀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주민들의 신고로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소동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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