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들이 보너스 대신 휴가나 특별 이 벤트를 선사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에게 스카이 다이빙을 시켜준다거나 록그룹 '나인 인치 네일' 콘서트 티켓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경우 직원들은 때가 되면 보너스를 바라게 되고 보너스를 주지 않으면 불만을 표시하는 반면 특별 이벤트는 비용도 적게 들고 오래 기억에 남아 더 많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시러스'(Serus)라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인두 나바르 사장은 과거 자신을 고용했던 사장이 주어진 일을 마친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어느날 아침 리무진을 전세 내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갔던 기억을 갖고 있다.
이를 회상한 나바르 사장은 몇 년 전 여름 전 직원에게 스카이 다이빙의 기회를 제공했다.
자신이 받은 보너스 액수가 얼마인지는 까먹어도 기껏해야 300달러에 지나지 않았을 특별한 아침 식사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듯 그의 직원들도 난생 처음 경험한 스카이 다이빙에 크게 만족했다.
연간 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시러스가 스카이 다이빙 이벤트에 지출한 비용은 고작 7천500달러였다.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에서 법정소송 관련 그래픽을 제작하는 '리티게이션 프레젠테이션'이라는 회사는 록그룹 '나인 인치 네일' 콘서트 관람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연 매출 200만 달러의 이 회사가 콘서트 관람에 들인 비용은 불과 4천 달러.
또 로스앤젤레스에서 RBZ라는 회계 사무소를 운영하는 토머스 슐트 사장은 매년 봄 세금 관련 업무가 폭증할 때면 직원들의 개인적인 일이나 잡무를 대신할 직원을 고용한다.
시간 당 15달러를 들여 아르바이트를 고용, 이들로 하여금 옷 세탁과 애완 동물 예방 접종 또는 고장난 차 수리 등 직원들이 업무 때문에 할 수 없는 급한 일들을 처리토록 하는 것이다.
코네티컷 주의 한 회사는 직원들에게 자녀 학예회나 가족 행사에 반드시 참석하도록 '특별 휴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접경 레이크 타호에 소재한 한 회사는 '스키 마니아' 직원들이 신선한 설질의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아침 근무를 면제해 주기도 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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