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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가 좋은 것"

오늘 아침 신문에는 와이브로 사업 존폐위기라는 제목의 기자가 나와 있더군요. 와이브로 일명, 휴대인터넷은 정보통신부가 미래 IT 산업을 책임질 8대 성장 동력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서비스입니다. 이미 기자칼럼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와이브로는 말 그대로 날개 달린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승용차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업 초기부터 큰 기대를 걸고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큰 기대속에 서비스는 시작됐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 가입자가 고작 천여명에 불과하자, 존폐위기라는 기사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가입자는 9백명을 겨우 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가입자가 151명에 불과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와이브로는 작년 말까지 전세계에서 350만명의 가입자가 생길 것이라는 시장조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와이브로 사업은 빛을 못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와이브로가 아직 제한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KT의 경우 서울 신촌, 강남, 서초, 송파구, 경기도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연결도로(분당-내곡.장지)에서 가능하고 SK텔레콤은 고려대권, 한양대권, 신촌권 등 일부대학 지역과 봉천, 신림동권, 대치동원, 을지로, 명동 일대 등 서울 도심 6개 지역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실질적으로 매력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KT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넷스팟도 제한된 사용지역 때문에 사용자가 기대만큼 늘지 않습니다.

또 다양하고 저렴한 단말기가 많이 출시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다고 해도 이 서비스를 즐길 때 필요한 단말기가 부족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단,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단말기가 나와야 합니다. 휴대전화 처럼 스위치 하나로 연결이 가능해야 합니다. 복잡하면 소비자들은 서비스를 멀리할 것입니다.

KT가 최근 와이브로 고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KT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입비 3만원 면제와 한달간 무료 사용, 또 6월까지 월 사용료를 70% 깎아줍니다. 또 와이브로 사용에 필요한 PC카드와 와이브로 노트북을 할인 판매합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초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잡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와 노력, 희생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또 다른 서비스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어 중복투자를 막고 사용자 유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휴대인터넷.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 인터넷을 즐기며, 인터넷을 통해 화상통화를 하고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고. 이것이 와이브로의 힘입니다.

우수한 서비스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가 좋은 것입니다. 기술이 좋고 아무리 새로운 서비스라고 해도 사용자가 없으면 그 서비스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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