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세리에 A) 소속 카타니아와 팔레르모 클럽 간의 축구경기 도중 관중들이 난동을 벌이고,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경찰관 1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세리에 A 소속 프로 축구 두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2일 카타니아의 안겔로 마시미노 경기장에서 벌어진 축구경기가 전반전이 끝나고 10분 휴식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이 난동을 벌였고,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석에서 던진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경찰 차량에 터지면서 필리포 라시티(38) 경찰관이 숨졌으며, 또 다른 경찰관이 중태일 뿐아니라 수십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까지는 원정 경기를 한 팔레르모 축구팀이 1 대 0으로 이기고 있었다.
관중의 난동을 진압한 이후 후반전이 진행돼 팔레르모 팀이 2대 1로 이겼으며, 그 이후에도 관중들의 난동은 계속됐다.
루카 판칼리 이탈리아 축구연맹 집행위원은 이날 저녁 로마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
판칼리 집행위원은 긴급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축구 경기의 취소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는 이런 식의 일을 지속할 수는 없으며, 우리가 목격한 것은 축구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그래서 이탈리아 축구는 중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로 예정된 세리에 A의 두 축구경기 뿐아니라, 7일로 예정된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국가대표팀간 친선 경기, 그리고 6일로 예정된 벨기에와의 청소년 친선 축구경기도 취소됐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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