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겨울 용품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지역유통업체에 따르면 올 겨울(2006년 12월) 광주지역 평균 기온은 섭씨 3.6도로 지난 겨울(2005년 12월) 평균 기온 섭씨 0.6도보다 3도나 높다.
특히 올 겨울의 경우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폭설 등 눈이 많이 내린 지난해보다 체감 기온은 5℃가량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에 따라 의류와 난방용품 등 겨울용품의 매출이 지난 겨울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의류매장 매출이 지난 겨울에 비해 8% 가량 줄었다.
A 여성의류의 경우는 지난 겨울보다 40% 가량이나 감소했다.
광주 신세계의 경우 남성 의류매장 매출이 지난 겨울에 비해 5.7% 감소했다.
난방용품 판매는 더욱 안돼 롯데백화점 광주점 난방용품 매장 매출이 지난 겨울보다 30% 가량 줄었다.
이에 의류매출이 전체 판매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백화점 영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광주지역 경기가 위축돼 다른 지역보다 매출신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겨울 고온현상으로 의류판매가 부진해 전체 매출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예약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가전매장 에어컨 예약률은 지난 겨울보다 15% 가량 늘어나는 등 지역유통업계에서 냉방기 예약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광주 신세계 관계자는 "겨울이 점차 따뜻해지고 무더운 여름이 길어지면서 여름용품 판매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계절상품에 대한 영업전략을 바꿔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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