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준의 향상과 서구 식생활의 보편화로 인해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비만일 정도로 소아비만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 국립 심장 폐혈액 연구원은 비만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매년 9살에서 10살 사이 소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살 이전 과체중인 학생들이 성인이 됐을 때 비만하거나 심장질환을 가질 위험이 더 크다는 것.
그 위험성은 무려 11배에서 30배 가량 높았는데요.
이는 서양의 청소년들이 성장이 빠름을 미뤄볼 때 사춘기의 체중 조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지원/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사춘기 시기에는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불안한데다가 군것질이나 아니면 생활 습관이 나빠지기 쉬운 환경에 아마 더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인 비만보다 더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성인 비만이 지방세포의 크기만 증가하는 것에 비해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지방세포의 숫자가 증가합니다.
그런데 이 지방세포가 한 번 숫자가 증가하면 다시 줄어들지가 않기 때문에 살을 빼기가 더 어렵고 또 살을 뺀다 하더라도 다시 살이 찔 확률이 그만큼 큽니다.
또 비만이 심각한 질환을 초래하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도 자녀가 비만이라는 걸 잘 모르는 부모가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따라서 비만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최환석/카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무엇보다도 엄마와 아빠가 같이 아이와 함께 운동을 같이 하고 또 식사도 같이 과식하지 않는 그런 분위기.]
또 되도록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를 피하고 TV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시간을 줄이고 대신 꾸준한 운동과 야외 활동을 하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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