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환성 논란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최근에는 '가격 부풀리기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초반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 이용자들은 최근의 논란이 한국에서의 MS 독점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MS의 판매가격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MS의 국내 제휴사 소프트비전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윈도비스타의 홈 프리미엄 버전 한글판 최종판매가격을 영문판보다 약 13만 원 비싼 35만9천 원으로 책정했다.
업그레이드용의 경우도 국내 가격은 15만6천 원으로 미국 내 가격보다 6만 원 이상 비싸다.
또 MS가 중소기업용으로 내놓은 '비스타 비즈니스'는 한국판의 경우 첫 사용자용이 44만6천 원, 업그레이드용은 30만 원으로 영문판에 비해 약 2배로 높다.
소프트비전은 "MS가 윈도비스타의 판매금액을 정해준다"며 "MS가 특정 수준 이하로 판매하지 않도록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기준에 따라 판매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S는 "가격책정에 제한을 두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재판매가격유지 금지에 따른 불법 행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내 총판에 윈도비스타를 판매하는 가격이 있지만 현지와는 실질적으로 운송비에 해당하는 약 2만 원 내외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강조, 독점에 따른 가격 차별화 정책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나머지 가격 차이는 국내 시장에서 패키지를 별도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전체 매출의 0.1% 이하 수준이어서 판매 규모를 감안해 높게 책정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전세계 99.9% 소비자가 PC에 탑재된 방식으로 윈도비스타를 구매하고 있는데 자사가 PC제조사에 제시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가격은 전세계 동일해 단품 가격 차이에 따른 국내 소비자의 차별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은 그러나 국내의 MS 브라우저 점유율이 미국의 MS 점유율 85%보다 약 10% 이상 더 높아 MS가 비공식적으로 가격을 달리 책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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