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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통합신당 추진…지도부 합의 추대"

전대준비위 강경파 반대속 다수안 채택

열린우리당이 내달 14일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우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8일 영등포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합 신당 추진 ▲당 지도부에 신당 방법.절차 등 포괄권한 위임 ▲전대 후 4개월간 중앙위 구성 유예,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통합수임기구 권한 위임 등 3개 항의 전대 의제안을 잠정 결정했다.

준비위는 또 내달 전당대회에서 의장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지도부 5명을 추대형식으로 선출하되, 17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 희망자는 추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데 합의했다.

준비위는 이같은 전대 안건을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에 상정, 확정할 예정이나 비대위의 추인이 확실시돼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는 당초 예정대로 내달 14일 대통합 신당을 결의하는 형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 대변인인 오영식 의원은 브리핑에서 "전대 의제의 경우 준비위원 다수가 찬성한 안을 잠정 결정했다"며 "전대 의제 문제는 일단락된 만큼 준비위 차원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전대 의제안에 대해서는 준비위원 15명 중 신당파의 양형일, 사수파의 김태년, 이원영 의원 등 3명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양형일 의원은 '당 해체'가 명문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김태년, 이원영 의원은 '신당'이란 표현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19일 당 지도부 후보군과 합의추대 방식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오는 21일 비대위에 전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준비위가 신당파와 사수파 강경론자들의 의견을 좁히지 못해 만장일치가 아닌 다수결로 전대 의제안을 잠정 결정한 데다 당 일각에서는 "미봉에 그쳤다"며 강력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전당대회를 전후에 걸쳐 양측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당파인 천정배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결과가 미봉으로 끝나면 비상한 길도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탈당 등 강경 수순을 밟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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